◎체르노빌 수준 피해우려/미와 부품교체 비밀교섭중 사고/하아레츠지 폭로【카이로=연합】 이스라엘의 다이모나 원자로에서 구 소련의 체르노빌 핵원자로 폭발참사에 버금가는 방사능 누출사고가 발생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이번 핵누출사고는 다이모나 원자로가 가동을 시작한 지난 60년대이후 처음 일어난 것이다. 이 사고는 8개월에 걸친 당국의 필사적인 은폐노력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의 하아레츠지에 의해 27일 폭로했다.
이번 사고는 핵폭탄 제조에 사용돼온 원자로가 파손돼 일어난 것으로 중동지역에 구 소련의 체르노빌 핵원자로 폭발참사에 못지 않은 재앙을 가져다 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다이모나 원자로는 브엘세바시에서 35㎞ 떨어진 네게브 사막에 위치해 있다.
이 원자로는 부품이 낡아 이스라엘과 미국간에 새 것으로 교체하기 위한 비밀접촉이 벌어지고 있던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이집트를 비롯한 중동지역이 방사능오염 위험에 노출돼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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