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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오 은감원 부원장 비리적발/감사원 특감/업무관련 수뢰·사채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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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오 은감원 부원장 비리적발/감사원 특감/업무관련 수뢰·사채운용

입력
1993.04.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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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 부행장보·국민리스 사장도감사원은 27일 최근 기동감찰 활동에서 공직을 이용,금품을 수수하는 등의 비리가 적발된 장기오 은행감독원 부원장,장태식 국민은행 부행장보,김재식 국민리스(주) 사장 등 3명을 문책 또는 인사조치토록 재무부에 통보했다.

감사원에 의하면 장 은행감독원 부원장은 지난해 9월 은행감독원 검사대상기관인 대구시 중구 삼덕동 2가 소재 경일투자금융(대표 홍진호)으로부터 검사업무 편의조로 5백만원을 받은 사실이 드러났다.

감사원은 또 장 부원장이 지난 88년 11월 서울 강남구 삼성동소재 동방(주)(대표 심재익)이 설립한 콜롬비아 현지법인인 코코실크에 2억1천만원을 투자했으며 지난해에는 이 회사에 운영비로 1억원을 빌려주고 이자를 받는 등 공직자로서의 품위를 손상시켰다고 밝혔다.

장 국민은행 부행장보는 영업부장 재직시 가명계좌를 개설해 4억8천여만원의 자금을 조성·운영하면서 상호부금 급부금 8천여만원이 연체돼 대출을 받을 수 없는 업체(지산문화 인쇄소)에 연체금을 변제해주고 국민은행에서 2억원을 대출받게 해주는 등 사금융행위를 한 사실이 적발됐다.

장 부행장보는 또 세신전자에 기업시설자금 명목으로 8억9천여만원을 특혜대출해주었으며 지난해 4월 대도세라믹에 5억원을 부당 대출해주고 사례금조로 1천만원을 수수한 사실이 밝혀졌다.

김 국민리스 사장은 지난 91년 4월부터 지난 2월까지 2억7천만원 상당의 판촉물을 실제 구입하지 않고도 납품업체인 신광종합상사로부터 구입한 것처럼 허위세금계산서를 교부받아 6천만원 지급하는 등의 방법으로 2억1천만원의 비자금을 조성한 사실이 드러났다.

김씨는 이 비자금 가운데 1억2백만원은 업무추진비,거래처의 명절대금 등으로 사용하고 나머지는 임의로 사용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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