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검은 돈」에 대한 사정당국의 조사설과 시중금리의 지속적인 하락 등으로 외국은행의 예금이 많이 빠져나가고 대출상환이 잇따르는 등 영업기반이 크게 위협받고 있는 것으로 27일 알려졌다.금융계에 따르면 국내에 진출해있는 51개 외국은행에 예금된 돈은 지난 20일 현재 모두 5천1백62억원으로 지난 3월말의 7천57억원에 비해 불과 20일만에 1천8백95억원이나 줄어들었다. 외은 국내지점의 예금실적은 작년말의 6천1백59억원에서 올 1월말 5천1백45억원으로 감소했다가 2월말 5천4백9억원으로 다시 늘어난후 계속 증가세를 보이다가 이달들어 급격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이는 국회의원을 비롯한 공직자의 재산공개 파동이후 일부 정치인 등의 뭉칫돈이 외국계 은행을 통해 해외로 유출돼 사정당국이 이에 대한 조사를 벌이고 있다는 소문이 나돌면서 예금이 빠져나가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풀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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