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외무회담… 내달하순께 서울서 2차 회담【방콕=정병진특파원】 한승주 외무장관은 21일 태국 방콕에서 중국의 전기침 외교부장과 한중 회담을 갖고 북한의 핵확산금지조약(NPT) 탈퇴선언 철회를 위한 양국의 대응방안 등을 협의했다.★관련기사 4면
이날 회담이 끝난뒤 한 장관은 『양국은 NPT 조약의 중요성을 함께 인식하고 한반도의 비핵화와 동북아의 안정유지가 최우선 과제라는데 의견일치를 보았다』며 『북한의 핵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중국측이 대북설득을 강화해줄 것을 요청했으며 전 부장도 이에 적극 협조하겠다는 뜻을 표시했다』고 말했다.
한 장관은 또 이날 회담에서 지난 방미기간에 자신이 제시했던 5개 대북 유화책중 미·북한간 대화채널 확대 격상문제와 남북간 상호 핵사찰 재개문제 등도 논의됐으며 전 부장은 이같은 한국의 뜻을 북한에 전달하면서 NPT 탈퇴선언 철회를 위한 대북 설득을 강화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장관과 전 부장은 회담에서 오는 5월 하순께 서울에서 제2차 한중 외무장관회담을 갖기로 합의했다.
서울서 제2차 한중 외무장관회담이 열리면 이는 오는 6월12일로 예정된 북한의 NPT 탈퇴선언 발효시점 이전의 최후통첩 성격을 띨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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