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백억 불법대출후 거액받은 혐의대검 중수부는 21일 수백억원을 불법 대출하고 거액의 커미션을 받은 혐의로 안영모 동화은행장(67)을 전격 연행,철야조사했다.
검찰은 이날 하오 안 행장을 전화로 연락,대검청사로 연행해 ▲불법대출 액수 ▲대출경위 ▲기업체로부터 받은 커미션 액수 등에 대해 집중 조사했다.
검찰은 이와함께 전 영업부장 임태성씨 등 은행간부 4명도 소환,대출과정에서의 불법여부에 대해 조사중이다.
검찰 조사결과 안 행장은 92년 한해동안 3∼4개 기업체에 수백억원을 불법대출하고 대가로 수억원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특히 불법대출과정에서 관계 공무원들이 압력을 넣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이 부분에 대해서도 조사중이다.
검찰은 동화은행 경리장부 및 대출관련서류 일체를 임의제출받아 혐의사실 확인작업을 벌였다.
검찰은 안 행장의 불법대출 및 커미션 수수가 확인되는대로 안 행장을 특정경제가중처벌법 위반(배임수재) 등 혐의로 빠르면 22일중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안 행장은 황해 벽성출신으로 한일은행 감사·행장을 거쳐 한흥증권 사장을 역임한뒤 89년 동화은행장에 취임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