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조사기간도 연장키로국세청이 종합상사와 포철과의 거래사실 확인작업에 착수,포철에 대한 세무조사의 불똥이 대기업 그룹으로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21일 확인됐다.
업계와 국세청에 따르면 지난 2월13일부터 포철에 대해 세무조사를 벌이고 있는 국세청은 최근 포철제품의 수출대행사인 삼성물산 대우 쌍용 효성물산 등 주요 종합상사중 포철과 거래물량이 많은 일부 상사들을 대상으로 자료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세청은 이에 앞서 포철의 계열사와 납품 하청관계에 있는 협력업체,포철 원료를 실어나르는 해운사,포철 건설공사에 참여했던 건설사 등에 대해 거래사실 확인작업을 벌인 바 있다.
종합상사에 대한 국세청의 이번 조사는 포철이 밝힌 수출단가와 대행사의 수출단가와의 차이 여부,대행과정에서 발생가능한 부조리 등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이미 조사를 받고 있는 일부 상사의 경우 포철제품의 수출대행 사실을 입증하는 컴퓨터자료 등을 국세청 조사반에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포철은 지난 91년 4백83만톤,19억8천만달러어치를 수출했고 지난해에는 6백28만톤,23억5천만달러의 수출을 했는데 지난해의 경우 삼성물산이 1백35만톤,대우가 1백36만톤,쌍용 1백18만톤,효성물산이 82만톤을 각각 대행수출했고 현대종합상사와 선경 럭키금성상사 코오롱상사 등이 나머지 1백50여만톤을 대행수출 했었다.
국세청은 또 26일로 예정했던 포철에 대한 세무조사가 포철 창립이래 처음으로 실시되는 전면조사인데다 포철이 20여 계열사를 거느린 연간 매출액 6조원 규모의 대기업이어서 예정시간내 방대한 자료를 조사할 수 없을 것으로 보고 조사기간을 연장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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