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년 창시… 프리섹스·종말론 맹신/코레시 교주자리 강탈… 부인 15명사이비 교주와 그릇된 종말론에 대한 광신의 끝은 어디인가.
미 텍사스주 웨이코에서 51일간 연방치안부대와 대치해온 사교 「다윗파」는 끝내 집단자살을 선택했다. 지난 78년 남미 가이아나에서 발생한 인민사원 집단자살과 마찬가지 결과였다.
다윗파는 제7일 예수재림교의 한 분파로 프리섹스와 종말론을 맹신하는 이단 종교집단이다.
이 종파는 1934년 빅터 하우테프가 요한계시록에 대한 해석차이로 제7일 예수재림교에서 이탈,로스앤젤레스에서 창시한 분파에 그 뿌리를 두고 있으나 예수재림측은 이를 부인하고 있다.
하우테프는 다음해 웨이코 카멜산 인근에 정착,예수의 재림을 주장하며 교세확장에 나섰다. 그러나 55년 하우테프가 사망하자 그의 부인 플로렌스와 수제자 조지 로덴간에 59년 종말론을 둘러싸고 교권쟁탈전이 벌어졌다. 로덴은 자신을 따르는 신도 4백50명을 이끌고 이탈,지금의 다윗파를 창건했다.
이번 사태를 자초한 코레시는 84년 로덴이 시망한후 독자적인 종파를 형성하고 로덴의 뒤를 이은 아들 벤과 대립하던중 총격전을 벌여 다윗파의 교주자리를 강탈했다.
코레시는 제7일 예수재림파가 운영하는 국민학교에 입학하면서 종말론과 인연을 맺었다.
그는 84년 당시 14세이던 레이첼 존슨과 결혼한 것을 비롯,15명 이상의 부인을 거느리고 7명의 자녀를 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87년 그가 무력으로 교주자리를 빼앗았을 때도 경찰 및 지역 종교단체들은 그들의 집단자살을 우려했다.
현재 미국과 캐나다를 거점으로 활약하고 있는 대규모 사교집단은 20여개로 신도수는 약 3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박희정기자>박희정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