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사고발·전면파업도 불사”신도시아파트 부실시공과 임금체불 등으로 창업이래 최대의 경영위기를 맞고있는 (주)한양은 회사측이 타개책으로 내놓은 배종열회장의 경영일선에서의 퇴진방안에 대해 19일 노조측이 미봉책에 불과하다며 강력히 반발,파업태세에 돌입하는 등 내부진통을 거듭,회사존립이 흔들리는 위기로 치닫고있다.
(주)한양 노조측은 이날 『지난 17일 회사가 이사회를 열어 배 회장을 경영일선에서 퇴진시키기로 결정한 것은 일단 위기를 피하고 보자는 식의 미봉책에 불과한 것』이라며 배 회장이 회장직을 내놓지 않을 경우 그를 형사고발하고 파업까지도 불사하겠다고 강력히 반발했다.
한편 회사측은 이날 강법명사장 주재로 회사정상화를 위한 긴급대책 회의를 열고 지난번 긴급이사회에서 배 회장을 경영일선에서 퇴진시키기로 결의했으나 본의의 의사가 완전해 배제된 상태에서 이뤄진 것인데다 법적으론 아무런 구속력이 없어 실효성이 의문시된다는데 의견을 모으고 회장의 사표 등 사후 추인을 빠른 시일내 받아내기로 했다.
이 회사는 최근 경영위기를 돌파하기 위한 자구책으로 지난 17일 서울 정동본사 대회의실에서 배 회장이 불참한 가운데 긴급이사회를 열어 회사의 모든 의사결정권을 강 사장(대표이사)에게 위임하기로 결의,배 회장을 사실상 일선에서 퇴진시키기로 결정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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