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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의원부인 조사 귀가/경원전문대 박 교수“90년 부정 1백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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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의원부인 조사 귀가/경원전문대 박 교수“90년 부정 1백여명”

입력
1993.04.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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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원학원 입시부정 및 학사비리를 수사중인 경찰청 수사2과는 19일 90년 경원전문대 입시에서 차남 재완군(22)의 부정입학 의혹을 받고있는 최형우 민자당 의원의 부인 원영일씨(53)를 자진출두 형식으로 소환,조사했다.원씨는 이날 하오 1시30분께 전화로 자진출두 의사를 밝힌뒤 하오 2시께 수행원 2명과 서울3 츠3103호 쥐색 쏘나타승용차를 타고 경찰청사에 도착,수사2과 3반 조사실에서 조사르 받은 뒤 귀가했다.

원씨는 경찰에서 이 학교 미술과 시간강사인 친구 서정순씨에게 『아들이 응시했는데 잘 보살펴달라』고만 했을뿐 합격을 청탁하거나 돈을 준 적은 없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서씨를 소환조사할 방침이다.

한편 이미 구속된 박춘성교수(46)는 이날 『90년 경원전문대 입시에서 나를 폭함한 교수·교직원 7명이 서울 가락동 한양아파트에서 답안지를 위조,1백여명을 부정입학시켰다』고 말해 지금까지 90년 부정입학 사실을 부인했던 자신의 진술을 번복했다.

박 교수는 자신과 김재호 당시 교학처장(92년 사망) 현 학생과장인 서광수교수와 또 다른 교수 2명,정세윤 교무계장(구속) 등 교직원 2명이 답안지 위조작업을 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또 이날 서규원 경원대 전 부총장도 참고인으로 소환,그린벨트 관련비리와 재단비리·교수채용 비리·편입학비리·입시부정 관련여부를 수사했다.

91년 입시 부정의혹 학생의 학부모중 12명의 공직자 가운데는 전 보안사 직원 S모씨,당시 안기부 성남지역 담당관 L모씨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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