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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정기관이 뇌물을 받으면 지방간 증세”(표주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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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정기관이 뇌물을 받으면 지방간 증세”(표주박)

입력
1993.04.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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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병 임상학적 분석 풍자시리즈 유행○…의료계에서는 최근 한국병을 임상학적으로 풍자하는 시리즈가 유행. 그중 한 대목은 각종 병원균(부정부패)이 장기와 골수까지 깊숙이 침투해 있으나 백혈구(사정기관) 수치는 정상치 이하로 떨어져 있다고 진단. 또 독소(비리)를 분해하는 간(사정기관 및 정부기관)에 지방(뇌물)이 너무 많이 끼어 심각한 지방간증세를 앓고 있다고 비유.

여기에다가 병원균 및 독소를 제거하기 위해 약물치료(사정)를 몇차례 시도했으나 완치전 중단하는 바람에 내성만 키워왔다고 분석.

또 혈관에 콜레스테롤(검은자금)이 심하게 끼어 혈액(기업자금)의 정상적인 순환을 막는 등 동맥경화증이 중증인데다 눈(정책입안)은 심한 근시와 난시가 겹쳐있고 귀(여론수렴)도 난청상태라고 진단.

한편 최근 개혁활동과 관련,한국병을 치유하기 위해 육식(비리)대신 채식(정화)위주의 식이요법을 썼더니 뷔페음식(불로소득)으로 길들여진 위장(기득권층)이 공복감을 호소하고 있다고 빗대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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