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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개발이 한국경제의 살길”/아시아개발은 연차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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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개발이 한국경제의 살길”/아시아개발은 연차보고서

입력
1993.04.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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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개도국협공 입지약화 가속/사회간접자본·환경투자 늘려야한국경제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기술개발이 가장 중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아시아개발은행(ADB)은 15일 발표한 연차보고서에서 한국이 국내외의 많은 장애요인을 극복하고 높은 수준의 경제성장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기술개발이 최우선 과제임을 강조했다.

이 보고서는 최근 한국경제가 ▲노동력부족 ▲지속적인 임금상승 ▲높은 인플레 ▲과도한 무역적자 등으로 고통을 받아왔으며 이때문에 지난해 경제성장률은 상당히 떨어졌다고 지적했다.

이 보고서는 이어 한국경제에 있어 가장 중요한 외적인 도전은 선진국과 개도국으로부터의 도전이라고 밝히고 한국은 갈수록 시장개방압력을 많이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같은 전망은 어중간한 위치에 있는 한국이 선진국과 개도국의 협공으로 갈수록 입지가 어려워 지리라는 것을 예고하는 것으로 주목되고 있다.

이 보고서는 또 한국경제의 내적인 주요요인은 계속되는 노동력 부족을 어떻게 극복하느냐하는 문제이며 한국경제가 앞으로 계속적인 고성장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사회간접자본 및 환경에 대한 배려가 가장 중요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보고서는 결론적으로 한국이 이같은 국내외적인 도전을 극복하고 높은 경제성장을 계속하기 위해서는 기술개발이 가장 중요하며 기술 및 정보산업의 발달이 없는한 한국경제가 세계시장에서 경쟁하기가 힘들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ADB는 93∼94년도 아시아·태평양지역의 경제성장률은 평균 7%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지역의 수출증가율은 93년에 12.8%,94년에 13.3%를 기록할 것이며 특히 동남아시아는 94년에 15.4%로 높은 증가율을 보일 것이지만 중국과 홍콩은 이에 못미칠 것으로 예측했다.

이와함께 이 보고서는 93∼94년도 세계경제는 완만한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의 경우 전세계 평균 실질 국민총생산(GNP)은 1.5%,94년은 3.5%에 이를 것이나 과도한 실업 및 생산설비를 만족시키기에는 부족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미국의 경우 국내투자 및 내구소비재 소비증가 등으로 93년 3.2%,94년 3.3%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이상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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