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년 「부정 12명」 공무원 자녀/교육부 사무관·비서관 내정자도경원학원 입시부정 사건이 공직사회에 큰 파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14일 최형우 전 민자당 사무총장이 2남의 90년 경원전문대 부정입학 문제로 사퇴한데 이어 15일에는 91년 부정입학자중 12명의 부모가 공무원으로 밝혀지고 김동석 전 경원대 총장(90년 사망)이 90년 3월 각계 공무원들과 로비접촉한 사실을 알려주는 행사예정 달력이 발견됨으로써 수사진전에 따라 파장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관련기사 31면
또 이 사건으로 인해 교육부는 국·과장에 대한 대폭 인사를 실시하게 됐다.
경원학원 입시부정 및 학사비리를 수사중인 경찰청 수사2과는 15일 91년 경원전문대 입시에서 부정입학자로 확인된 88명의 학부모중 12명이 경찰 교사 등 현직 공무원이라고 밝혔다. 이들중에는 이유형 청와대 총무수석실 비서관 내정자(57·전 민자당 행정실장),교육부 대학재정과 이기훈사무관,김남회 서울 성동구청 보건행정과장,이해경 경원전문대 전자과 교수,장영하 전 서울산업대 수학과 교수,김정남 서울 서초경찰서 형사과장,경기 성남경찰서 황병목 경무과장(61),이종락 선화예고 윤리교사,전 서울고검 검사 김옥봉변호사(72) 등이 포함돼 있다.
또 91학년도외의 부정입학자 부모에는 조모 전 치안본부장,경찰청 김모계장 등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경찰은 『OMR카드 감식결과 부정입학생으로 보이는 91년 합격생 88명의 입시원서상 12명의 학부모 직업이 「공무원」으로 표기돼있었다』며 『이들을 포함한 학부모 전원을 소환,혐의가 확인되면 사법처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92년 입시 부정합격 의혹을 받고 있는 5명의 학부모중에는 공직자가 포함돼있지 않다.
성남경찰서 황 과장의 아들은 91년 사회체육과에 합격했는데 황 과장은 90년 9월부터 이 학교 관할인 성남경찰서 정보·경무과장으로 재직해왔고 14일자로 정년을 이유로 대기 발령을 받았다.
경찰은 『황 과장을 소환조사한뒤 아들의 부정입학 사실이 확인되면 사법처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현재까지 부정입학 의혹을 받고 있는 91년 88명,92년 5명 등 93명의 합격생 학부모를 전원 소환조사한다는 방침아래 서울시경 강력과 직원 10명,형사기동대 1개 중대 20여명 등 30여명의 수사인력을 보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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