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12일 우리 경제의 국제화 및 선진화를 위해 늦어도 96년까지 선진국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정식 가입키로 하고 경제기획원의 대외경제조정실장을 위원장으로,20개 부처 실무국장을 위원으로 하는 「OECD가입준비 실무대책위원회」를 설치,경제제도 개편 등의 준비작업을 해나가기로 했다.정부는 이날 이경식부총리 주재로 경제기획원 대회의실에서 외무·재무 등 11개 관계부처장관과 대통령비서실·국무총리실·안기부 등 관계실무자가 참석한 가운데 대외협력위원회를 개최,이같이 결정하고 OECD 정식가입에 앞서 이 기구 산하 26개 위원회 및 관계기구에 94년까지 단계적으로 가입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와관련,금년안에 철강위원회·과학기술정책위원회 등 두 위원회에 정식 가입키로 했고 경제개발 검토·경쟁정책·교육위원회 및 교육연구혁신센터 등에는 옵서버가입을 추진키로 했다. 또 94년에는 경제정책위원회 및 정보·컴퓨터·통신정책위원회·관광위원회·해운위원회·수산위원회 등에 옵서버로 가입할 계획이다.
정부는 OECD가입시 가장 큰 부담이 될 자본거래 자유화 및 서비스시장 개방과 관련하여 1백48개 항목에 달하는 관계규범의 실천방안을 금년말까지 세우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또 한미 기업환경개선방안(PEI) 회의의 종결(9월)에 대비하여 새로운 협의기구를 만들어 지적재산권 보호협상 등 한미 양국간 통상현안을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정부는 특히 한일 양국이 이미 합의한 한일 산업기술협력재단을 정부보조금 36억원을 재원으로 금년에 설립하여 양국간 인력교류사업 등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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