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니 킹 평결 진통【로스앤젤레스=이준희특파원】 흑인 로드니 킹 구타경관에 대한 미 연방법원의 최종평결이 임박한 가운데 로스앤젤레스를 비롯한 미국 대도시에 「제2흑인폭동」 발발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12명으로 구성된 이 사건 배심원들은 LA 중심가의 연방민권법원에서 10·11일 이틀동안 심리를 계속했으나 합의를 보지못해 12일 상오(한국시간 13일 새벽) 3차 심리를 속개키로 했으며 최종평결은 13일(한국시간)중 내려질 것으로 알려졌다.★관련기사 6면
한편 현지 경찰당국이 비상경계태세에 돌입한 가운데 지난해 흑인폭동의 지원지였던 사우스 센트럴지역과 한인타운의 상가는 이날 대부분 철시해 일촉즉발의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현지 한인들은 폭동재발에 대비,통제본부와 4개의 지역본부를 구성해 인명 및 재산피해방지에 총력을 기울이는 한편 자체 방범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11일 김항경총영사 귀임과 함께 24시간 비상근무체제에 들어간 LA 총영사관측은 이날 10여개 한인단체와 비상연락망을 점검하고 LA 경찰당국 및 연방수사국(FBI)과 긴밀한 업무협조를 통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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