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공자원부는 12일 제조업 설비투자의 주요 예고지표인 공작기계 수주가 지난 2월들어 92년 8월이후 6개월만에 처음 증가세로 반전했다고 발표했다.상공부는 제조업의 투자의욕 회복을 반영하는 이같은 추세가 금리인하,국산기계 구입자금 및 중소기업 구조개선자금 확대지원 등 일련의 경기부양책에 힘입어 앞으로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상공부와 한국공작기계공업협회가 국내 30개 대형공작기계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공작기계 수주동향에 따르면 지난 2월중 전체 수주액은 지난해 2월에 비해 2.4%,수주잔액은 4.7%씩 각각 증가했다.
내수와 수출을 포함한 전체 공작기계 수주는 지난해 8월이후 줄곧 감소,11월에는 전년 동기대비 최고 46%나 격감하는 추세를 보였었다.
특히 국내 제조업의 설비투자 동향과 직결된 내수수주의 경우 2월중 전년비 1.1% 줄어 여전히 부진을 면치 못했으나 지난해 8월이후 월평균 20∼30%씩 감소하던 것과 비교할 때 크게 회복되는 모습으로 풀이된다.
수출수주는 ▲내수부진에 따른 업계의 사장개척 노력 ▲엔고로 인한 가격경쟁력 강화 등에 힘입어 중국 동남아등지에 수출이 급격히 늘면서 2월중 전년 동기대비 94.6%나 늘어나는 증가세를 나타냈다.
상공부 관계자는 『2월들어 국내수주 감소세가 크게 둔화된데다 최근 수주협의가 급증한 사실 등을 볼 때 설비투자 의욕이 되살아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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