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몰 핵잠함 플루토늄 누출도”【런던 로이터=연합】 구 소련은 지난 65년부터 태평양과 북극해 연안에 핵폐기물이 가득찬 원자로 7기를 포함,모두 20기의 원자로를 버렸다고 런던에서 발행되는 주간신문 옵서버지가 러시아정부의 내부보고서를 인용해 11일 폭로했다.
이 신문은 러시아정부내 알렉세이 야블로코프 환경담당 고문이 이끄는 위원회가 보리스 옐친 대통령에게 제출한 보고서에서 구 소련의 이같은 해양 핵폐기가 국제조약 위반임을 시인했다고 전했다.
옵서버지가 국제환경단체인 그린피스의 모스크바 지부를 통해 입수한 이 보고서는 구 소련에 비해 해양 핵폐기량을 줄이기는 했지만 새로운 핵처리공장이 가동되는 97년까지는 러시아도 바다에 핵폐기물을 버리는 방법외에 대안이 없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또 지난 89년 화재로 침몰한 잠수함 콤소몰레츠의 핵탄두에서 플루토늄이 새어나와 노르웨이서 북쪽으로 약 4백80㎞ 떨어진 북극해역의 국제어장이 오염될 위기에 처해있다고 경고했다.
위원회는 이 잠수함이 빠른 속도로 부식되고 있어 앞으로 3년내 플루토늄 누출은 「통제할 수 없이 위급한」 상황으로 변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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