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자당은 깨끗한 선거풍토를 조성하기 위한 방안의 일환으로 국회의원선거구를 대선거구제로 전환하고 지구당 제도도 폐지 또는 축소하는 문제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10일 알려졌다.민자당은 김종호 정책위의장은 이날 『김영삼대통령이 강조한 「깨끗한 정치」를 위해서는 지구당제도를 없애거나 지구당 기능을 축소하는게 절실하다』며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선거구제를 대선거구제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또 『대선거구제는 소선거구제에서 일어나는 과열경쟁을 예방할 수 있고 망국적인 지역감정을 희석시킬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면서 『그러나 중선거구제는 소선거구제보다 오히려 선거자금이 더 필요한 단점이 있다』고 말해 중선거구제는 검토대상에서 배제할 것임을 시사했다.
김 의장은 전국구제도에 대해 『정치자금을 받기 위한 수단이 돼서는 안된다』고 전제한뒤 『전국구 의원 선출방식으로 정당투표 도입을 적극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의장은 또 정치자금법 개정논의와 관련,『정당과 국회의원의 수입,지출내역도 공개해야 한다』고 말하고 『후원회원 2백인,후원금 1억5천만원으로 규정된 상한을 폐지 또는 현실화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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