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대형선사들이 최근 엔고의 영향으로 우리 조선소에 잇달아 배를 발주하고 있는 것으로 9일 알려졌다.관련업체에 따르면 일본의 쇼와사는 일본 선사로는 처음으로 지난 2월 현대중공업에 14만8천톤급 벌크선 1척을 발주한데 이어 일본우선(NYK)도 지난 3월에 15만톤급 벌크선을 삼성중공업에 발주했다.
일본 선사가 한국 조선소에 배를 발주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은 이들 선박을 각각 4천4백만달러,4천5백만달러선에 수주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는 일본 조선소들이 제시한 선가에 비해 9백만달러 정도가 싼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세계 최대 조선국인 일본의 대형선사들이 올들어 한국 선사들에 잇달아 배를 발주하고 있는 것은 엔화의 지속적인 가치상승으로 자국 조선소에 발주하는 것보다 훨씬 건조비용이 싸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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