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4분기중 노사분규 발생건수가 지난 86년이래 가장 적은 17건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노동부가 9일 발표한 분기별 노사분규 분석자료에 의하면 올들어 지난 3월말까지 발생한 노사분규는 17건,근로손실일수는 5만7천7백63일로 지난해 같은기간의 30건,50만4천3백11일에 비해 각각 43.3%,88.5% 감소했다.
노사분규의 선행지표인 쟁의발생신고건수도 3월말 현재 66건으로 지난해 같은기간의 1백52건에 비해 56.6%나 감소했다.
이처럼 노사분규 발생건수가 큰폭으로 줄어든 이유는 노동운동의 탈이념화,온건화 경향속에 노사관계가 안정국면에 접어들고 있는데다 최근에는 경기침체로 인한 고용불안요인 등이 소모적인 노사분규를 자제하도록 유도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지난해 1·4분기중 8건의 노사분규가 발생했던 광업의 경우 석탄산업 합리화조치에 따른 폐광 등으로 올들어 1건의 노사분규도 발생하지 않았다.
그러나 제조업은 경영악화로 인한 체불관련 규모가 증가,지난해(10건)보다 2건이 늘었다.
노동부는 본격적인 임금교섭시기인 5∼6월중 현대 대우그룹 등 대기업 노조의 연대투쟁 가능성이 있고 휴폐업에 따른 임금체불 및 집단감원과 관련된 분규 발생가능성이 높아 불안요인은 상존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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