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5백개사 조사무협은 올 2·4분기를 고비로 우리나라의 수출이 불황의 긴 터널을 벗어날것 같다고 8일 전망했다.
무협은 이날 28개 품목을 수출하는 5백개 국내 무역업체를 대상으로 올 2·4분기(4월∼6월) 수출산업 경기전망을 조사해본 결과 수출산업 종합경기지수인 TBSI가 1백15.1(전분기 1백기준)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TBSI는 업계가 전분기보다 수출이 나아질 것으로 예상하는 경우 1백이상으로 나타나는데 TBSI가 1백이상을 기록하기는 수출이 활기를 띠었던 지난 88년 2·4분기이후 5년만에 처음이다. 이는 산업현장에서 수출이 회복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는 조사결과여서 주목된다.
무협은 업계가 이처럼 2·4분기중 수출이 회복될 것으로 보고 있는 것은 ▲수출상담이 활기를 띠고 있고 ▲설비가동률과 원자재수입,설비투자 등이 회복되고 있으며 ▲엔고 지속에 따른 경쟁력 보강 등이 주요원인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무협은 또 금리인하와 무역금융확대,임금안정노력 등 새 정부의 경기활성화 정책도 업계의 수출회복 기대감을 높여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수출상담은 특해 중화학공업과 1차산업분야에서 크게 활기를 띠고 있으며 크게 고전하고 있는 경공업 분야에서도 지난 분기보다 다소 나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농산물 직물 철강 전자 기계 선박 항공기업종의 설비가동률이 점차 높아지고 있으며 기업들의 설비투자도 점차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무협 고위 관계자는 『수출채산성이 여전해 낮은 것으로 나타나 본격적인 수출회복세 반전을 기대하기는 아직 이르나 업계가 전분기보다 수출이 나아질것으로 예상한 것은 5년만에 처음이어서 우리 수출이 점차 침체의 높을 벗어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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