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유승호기자】 박태영의원(52·담양 장성)은 경기 용인군 내사면 주북리 923 등 일대 대지·밭 등 3천1백27평을 85년 1월께 매입키 위해 동생 박융성씨를 이곳에 주소지만 옮겨 위장전입 방법을 사용,땅값 이득을 노린 것으로 밝혀졌다.박 의원이 자신과 동생 명의로 사들인 주북리 일대는 최근 영동고속도로 4차선 확장공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으며 인근에 휴게소도 세워지고 있어 땅값이 폭등한 지역이다.
인근 주민들에 의하면 이 지역의 땅값은 박 의원이 매입할때인 85년에만해도 평당 5만원선에 거래됐으나 최근 영동고속도로 확장공사와 주변일대에 대규모 주택단지가 들어선다는 소문이 나돌면서 밭은 평당 20만원,대지는 평당 50만원선까지 상승했다.
박 의원은 재산공개 자료를 통해 『무학무직이었던 동생에게 생활터전을 마련해 주기위해 땅을 산 것』이라고 밝혔으나 주북리 주민 최모씨는 『박융성씨가 땅을 사기위해 잠시 이곳에 주소지만 옮겼을뿐 거주한 사실은 없다』며 『현재 박씨 형제는 땅을 돌보지 않은채 묵히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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