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뤼셀 AFP=연합】 미국은 29일 브뤼셀에서 열릴 유럽공동체(EC)와의 통상회담에서 EC가 양보하지 않을 경우 보복조치를 단행할 것으로 보여 양측간 무역분쟁 가능성이 우려되고 있다.EC의 한 고위관리는 『미국은 협상용의가 있으나 EC로부터 아무 것도 얻지 못할 경우 즉각 보복할 것』이라고 우려하고 『EC도 보복준비가 돼있다』고 말했다.
EC 관리들은 최근 미국이 취한 통상정책 강화조치는 프랑스와 같은 EC 국가들이 경제침체에서 벗어나기 위해 무역장벽을 더욱 강화시키는 명분을 줄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미키 캔터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이번 협상에서 레온 브리턴 EC 통상담당 집행위원에게 통신 에너지 및 다른 공공사업부문에서 EC 업체들에 대한 특혜를 확대시켜주는 관련규정을 EC측에 요청할 것이라고 양측 관리들은 말했다.
캔터 대표는 이밖에도 러시아 위기를 포함,항공산업 보조금문제,미국측이 발표한 철강제품에 대한 반덤핑관세,가트(관세무역일반협정) 협상문제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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