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경=유동희특파원】 강택민 중국 공산당 총서기가 27일 중국 제8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전체회의에서 양상곤 국가주석이 뒤를 잇는 새 국가주석으로 선출됐다.이로써 강은 당총서기·당중앙군사위 주석에다 국가주석까지 겸직,당·정·군을 모두 장악한 중국의 최고실력자로 떠올랐다. 중국에서 공산당 최고지도자가 행정부의 수장인 국가주석을 겸하기는 50년대 모택동이후 처음이다.
한편 국회의장격인 전인대 상무위원장에는 교석 정치국 상무위원이 선출됐다. 또한 국가부주석에는 70년이후 중국 국제신탁투자공사 이사장을 역임해오면서 개혁개방 정책을 선도,「붉은자본가」로 불리는 영의인 전인대 상무부위원장(77)이 선출됐다. 공산정권수립전 상해의 유명한 제분·섬유재벌 영덕생의 아들인 영의인은 공산당원이 아닌 민주당파 소속으로 비공산당원이 선출되기는 손문의 미망인 송경령이후 이번이 두번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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