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적발 여부따라 유동적/유학성·김문기씨 의원사퇴/정동호씨도 사퇴할듯여권은 민자당 의원들의 재산공개 물의와 관련,3∼4명의 의원직 자진사퇴를 포함한 15명선의 의원에 대한 처리원칙을 27일 매듭지을 예정이다.
민자당은 27일 당기위를 열어 재산공개파문을 마무리지을 방침이었으나 의원직 자진사퇴를 권유받고 있는 박준규 국회의장이 사퇴에 난색을 보여 다소의 진통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자당은 박 의장의 의원직 사퇴문제가 일단락되는대로 내주초에 당기위를 소집,처리절차를 마무리짓고 재산공개 파문을 완전 수습할 방침이다.
김영삼대통령은 이와관련,26일 하오 김종필 민자당 대표로부터 주례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철저한 실사와 엄중한 조치를 통해 재산공개파문을 조기에 수습하라고 강력히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대통령은 또 이날 하오 박관용 비서실장과 주돈식 정무수석 및 김영수 민정수석비서관 등에게 신속한 조치를 지시한뒤 국민이 납득할만한 조치를 통해 물의가 더이상 확대되지 않도록 하라고 강조했다.
민자당도 「재산공개 진상파악 특위」의 비리관련 의원들에 대한 실사를 토대로 처리대상 의원의 분류작업에 들어갔으며 분류가 끝난 일부의원에 대해서는 이날부터 그 결과를 개별통지하기 시작했다.
민자당이 잠정 확정한 처리방침은 ▲사법처리 1∼2명 ▲의원직 사퇴권유 또는 출당(제명) 4명 ▲탈당권유 2∼3명 ▲국회직과 당직 및 지구당 위원장직 박탈 4∼5명 ▲총재 또는 당기위 경고 4∼5명 ▲총재 또는 당기위 경고 4∼5명 등이나 비리사실의 추가적발 여부와 처리결과를 지켜보는 국민감정에 따라 다소의 유동이 있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의원직 사퇴권유 또는 출당 대상은 박준규국회의장 유학성 김문기 임춘원의원 등이며 탈당권유 대상은 정동호 남평우의원 등이나 정 의원은 자진사퇴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회직과 당직 및 지구당 위원장 박탈케이스는 정재문(외무통일위원장) 서정화(내무 〃 ) 오세응의원(문공 〃 ) 김재순(당상임고문) 정호용의원(당무위원) 등이나 몇명이 더 추가될 가능성도 있다.
또 경고대상은 금진호 이원조 강우혁 이명박의원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의원직 사퇴권유 대상의원중 유학성 김문기의원은 이날 여의도 민자당사에 나와 의원직 사퇴의사를 밝혔으며 임춘원의원도 미국에서 귀국하는대로 거취표명을 할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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