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경 로이터=연합】 강택민 중국 공산당 총서기는 중국의 인민해방군을 국제적 위상에 걸맞는 강력한 군대로 만들기 위해서는 군사부문 지출이 확대돼야 한다고 역설했다고 당기관지 인민일보가 23일 보도했다.인민일보는 이 날자 1면 기사에서 강 총서기가 제8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연설을 통해 현재의 국제정세가 대체로 평화를 유지하고 있으나 중국은 군현대화와 전투력 증강에 진력할 것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강 총서기는 세계정세를 살펴보면 힘에 의한 정치와 패권주의 등 어두운 측면이 여전히 상존하고 있으며 지역분쟁과 갈등이 결코 종식될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강 총서기의 이같은 발언은 군축을 추진중인 미국과 러시아를 대신해 중국이 아태지역의 새로운 강자로 부상하려는게 아닌가 하는 주변국들의 우려가 점증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중국은 지난주 93년 국방예산을 전년보다 12.4% 증액한 75억달러로 책정하는 등 국방예산을 4년 연속 확대편성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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