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방 각국은 20일 밤(현지시간) 옐친 러시아 대통령의 비상통치선언이 나온뒤 즉각적인 지지태도 표명과 함께 계속적인 지원을 다짐했다. 다음은 각국 지도자나 정부 당국의 성명,논평 등 반응이다.▷미국◁
클린턴 미 대통령은 조지 스테파토 폴로스 대변인을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오는 4월초로 예정된 미·러 양국 정상회담 개최방침을 재확인하는 등 옐친 대통령에 대해 확고한 지지의사를 천명했다.
클린턴 대통령은 성명에서 옐친 대통령이 국민투표를 통한 난국타개안을 제시한 사실을 환기시키며 『우리는 옐친 대통령의 개혁과정을 지지한다』고 강조했다.<워싱턴=정일화특파원>워싱턴=정일화특파원>
▷영국◁
영국 외무부는 이날 옐친 대통령의 발표와 관련,『러시아정부가 민주주의와 시민권리의 수호의지를 거듭 밝힌 것을 환영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성명은 이어 『영국정부는 항상 러시아의 개혁과정을 지지해왔으며 G7 회원국들과 함께 러시아 지원방안을 모색해왔다』면서 『러시아의 개혁과정을 지지하는 우리의 입장은 변함없다』고 강조했다.<런던=원인성특파원>런던=원인성특파원>
▷일본◁
옐친정부 출범이후 다른 G7 국가에 비해 상대적으로 관망태세를 유지해왔던 일본도 즉각 외무부 성명을 발표,옐친 대통령에 대한 지지의사를 확인했다.
외무부는 성명에서 『일본정부는 옐친 대통령의 개혁정책을 지원해왔으며 이의 계속적 추진을 강력히 희망한다』면서 『현재 G7 의장국인 일본은 여타 회원국들과 함께 옐친 대통령에 대한 최선의 지원방안을 계속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요미우리 신문은 21일 일본정부가 지금까지는 러시아 내부의 개혁진행을 지원의 전제조건으로 제시했으나 옐친 대통령의 정치적 위기가 심각해짐에 따라 개혁이 진행되지 않더라도 옐친 대통령을 지원,개혁을 촉구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변경했다고 보도했다.<동경=이상호특파원>동경=이상호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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