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수입분 16톤 폐기키로보사부는 18일 뉴질랜드가 자국산 홍합에서 인체에 치명적인 독소 리스테리아가 검출됐다는 전문을 보내옴에 따라 유진농수산(대표 조성규)이 수입,지난 16일 부산항을 통과한 뉴질랜드산 홍합 1만6천3백여㎏에 리스테리아가 함유된 것으로 보고 전량 폐기처분토록 하는 한편 시중 유통여부를 정밀조사키로 했다.
보사부는 이에 따라 이날밤 유진농수산이 뉴질랜드산 홍합을 보관하고 있는 경기 성남시 성남창고와 수원의 이화냉장에 위생감시원 2개반 10명을 급파,출고를 전면 금지했다.
보사부는 유진농수산이 수입한 홍합이 지난 1월 뉴질랜드에서 리스테리아가 검출된 홍합과 동일한 종류로 보고 역학조사도 실시키로 했다.
유진농수산은 지난 12일 농림수산부 산하 부산수산물 검사소의 검역조사에서 합격,지난 16일 통과절차를 마치고 냉장창고에 홍합을 보관해왔다.
현행 수입수산물 검사는 중금속 함량에 대해서만 실시될뿐 리스테리아는 검사항목에 포함돼 있지 않다.
보사부는 올해 수입한 뉴질랜드산 홍합은 유진농수산의 1건뿐이어서 시중에 유통된 것 같지 않으나 지난해에는 1만㎏이 수입됐었다고 밝혔다.
뉴질랜드 당국은 외무부에 보낸 전문에서 『한국 등 6개국에 수출한 홍합에서 바이러스의 일종인 리스테리아라는 독소가 검출됐다』며 『지난해 11월 임신부가 홍합을 먹고 낳은 쌍둥이가 리스테리아에 감염돼 사망했다』고 통보해왔다.
리스테리아는 바이러스의 일종으로 골수염 패혈증 등을 유발하며 감염됐을 경우 치사율이 극히 높다. 어패류 등에 분포돼 있는 리스테리아는 음식을 통해 감염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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