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핵 논의내용 안보리 통보/IAEA 결의안 채택/북 “팀 중지땐 탈퇴결정 재고”【빈=한기봉특파원】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18일 특별이사회를 열어 북한의 특별사찰 수락과 핵확산금지조약(NPT) 탈퇴철회를 거듭 촉구하고 지금까지의 논의사항과 경과를 유엔안보리 또는 유엔 사무총장에게 통보키로 하는 내용의 결의안을 채택했다.
이와함께 IAEA 이사회와 별도로 빈에서는 미국 러시아 영국 등 NPT 기탁 3개국 정부회의가 열려 북한의 NPT 탈퇴철회를 촉구하고 조만간 이와 관련한 모종의 대북성명을 발표키로 했다.
IAEA는 또 지난달 25일의 정기이사회가 북한의 특별사찰 수락여부 시한을 오는 25일에서 31일로 연기하는 한편 북한측과 협상과 대화를 계속한후 오는 31일 특별이사회를 재소집해 추가 대응방안을 논의키로 했다.
IAEA 관계자는 북한이 계속 특별사찰을 거부할 경우 오는 31일의 특별이사회는 북한을 핵안전협정 불이행국으로 확정,협정에 따라 유엔안보리에 「보고」하는 문제를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우리나라를 포함,35개 이사국들은 이날 회의에서 대체로 북한에 대한 즉각적인 제재나 대응보다는 협정이 석달간 유효하므로 북한을 계속 설득하고 IAEA와의 대화의 문을 열어 놓자는 의견을 제시했다.
한스 블릭스 사무총장은 이사회에서 북한이 16일 현 상황에서는 IAEA 사찰단의 입국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공식 통보해왔다고 밝혔다.
이날 특별이사회가 채택한 결의안은 ▲지난번 결의안에 대한 북한의 불이행과 NPT 탈퇴 통보에 대한 깊은 우려표명 ▲북한문제에 대한 IAEA의 객관적이고 공정한 대처 재확인 ▲여전히 유효한 핵안전협정과 결의안에 대한 북한의 준수 촉구 ▲사무총장은 북한과 대화를 계속,그 결과를 다음 특별이사회에 보고 ▲사무총장이 유엔안보리에 지난번 결의안의 이행상태에 대해 통보 등 내용으로 돼있다.
【북경=연합】 북한은 미국이 한국과의 팀스피리트 합동훈련을 중지한다면 핵확산금지조약(NPT) 탈퇴결정을 재고할 것이라고 요르단 주재 북한대사 궁석웅이 말한 것으로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18일 암만발로 보도했다.
궁 대사는 북한이 현재 미국 및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빚고 있는 분규에 관한 입장을 설명하기 위해 아랍국가들과 공식 접촉을 갖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하고 북한의 핵계획은 평화적인 목적을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고 이 통신은 전했다.
【워싱턴=정일화특파원】 미국은 북한에 대해 핵확산금지조약(NPT) 탈퇴선언을 철회,국제 핵사찰을 받도록 압력을 강화하는 한편 북한이 이를 거부할 경우에 대비해 유엔안보리에서의 제재조치를 주요 우방들과 협의중이라고 워싱턴 포스트지가 18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안보리의 제재조치로는 강력한 대북한 비난성명,일련의 경제적 제재조치 등이 포함될 수 있으나 북한 핵시설에 대한 공격은 전쟁유발의 위험성이 있어 현실적으로 가능성이 거의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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