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경=유동희특파원】 중국과 영국이 홍콩 정치개혁안을 둘러싸고 파국을 향해 치닫고 있다.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오문 특별행정구 기본법 기초위원회의 노평비서장은 17일 만약 크리스 패튼 홍콩 총독이 정치개혁안을 강행할 경우 중국은 홍콩에 별도의 「예비정부」를 설치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홍콩 및 마카오 반환문제를 맡고 있는 노평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주장하고 패튼 총독이 자신의 개혁안을 고집할 경우 중국정부는 독자적으로 홍콩 인수작업에 착수하겠다고 말했다.
이보다 앞서 강택민 공산당 총서기도 『홍콩의 식민지 상태는 중국의 국가적 수치』라며 홍콩에 대한 강경조치를 결코 수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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