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정일화특파원】 빌 클린턴 미 대통령은 15일 북한의 핵확산금지조약(NPT) 탈퇴에 우려를 표명하고 북한이 탈퇴결정을 번복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클린턴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이츠하크 라빈 이스라엘 총리와의 회담 직후 가진 기자회견서 이같이 촉구하고 이번주중 국제원자력기구(IAEA) 이사회 결정이 나오는대로 미 행정부의 대처방안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관련기사 2·3면
클린턴 대통령은 남북한간 긴장이 완화되고 상호 접촉이 증대되는 시점에서 이번 사건이 일어난 것을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하며 북한의 결정이 항구적인 것이 아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클린턴 대통령은 북한의 핵무기 보유여부를 묻는 질문에 『IAEA의 완전한 사찰결과에 의해서만 답변이 가능하다』면서 미 행정부가 대북한 핵사찰요구 입장에서 물러서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한편 리처드 바우처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미국이 유엔안보리 이사국 및 IAEA측과 긴밀한 협의를 계속하고 있으며 유엔의 제재조치는 차후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북한의 동향을 예의주시하겠다면서 IAEA의 북한 핵 특별사찰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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