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정상회담 조급하지 않게/북한 국제적 고립 불원김영삼대통령은 15일 『남북간에 논의돼온 남북 경제교류나 경제인 방문 등 남북 경제협력은 북한의 핵확산금지조약(NPT) 탈퇴철회 및 핵사찰문제가 해결되어야 허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대통령은 이날 상오 청와대에서 한완상 부총리겸 통일원장관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북한의 핵사찰 거부와 NPT 탈퇴는 국제적으로 비난의 대상이 되고 있으며 우리 역시 이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대통령은 『정부는 유관기관의 협력으로 북한에 영향력을 줄 수 있는 중국,러시아 등과 우리 우방들이 북한의 NPT 탈퇴를 번복시킬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라』고 지시했다.
김 대통령은 『그러나 우리는 북한이 결코 국제적으로 고립되거나 고통을 받기를 원치 않는다』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이인모씨 송환문제와 관련,『내일 판문점에서 열리는 남북연락관 접촉시 회담이 잘 되면 바로 내일 하오에라도 이인모씨를 보낼 수 있도록 하라』며 『그렇게 하는 것이 인도주의원칙에 맞는 것이고 남북한 신뢰회복 차원에서도 옳은 조치』라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한 부총리가 장기적 목표로 남북 정상회담을 추진하겠다고 보고한데 대해 『남북 정상회담을 위해 모든 남북문제가 집중돼서는 안된다』면서 『남북 정상회담 문제는 남북통일을 위한 착실한 준비진행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이뤄져야 하며 그렇게 할 경우 나의 임기중에 남북 정상회담도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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