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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연대 주관식 치중/본고사방침 확정/타대학들도 따를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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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연대 주관식 치중/본고사방침 확정/타대학들도 따를듯

입력
1993.03.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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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서밖 지문도 활용서울대와 연세대는 12일 94학년도 입시부터 부활되는 본고사의 과목별 출제 기본방침을 확정,발표했다. 두대학 모두 대학수학능력시험의 변별력 부족 등을 이유로 객관식보다 주관식에 더 많은 비중을 두겠다고 밝혀 본고사를 치르기로한 나머지 32개 대학에도 이같은 출제원칙이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출제 기본방침 22면

서울대는 국어 영어 수학은 서술형과 단구적 단답형 등 모두 주관식으로 출제하고 제2외국어 과학은 주·객관식을 혼합 출제하되 95학년도부터는 주관식 비율을 점차 높여나가겠다고 밝혔다.

수학은 주관식으로 출제되는 만큼 충분한 시간을 주고 정답이 틀려도 문제풀이 과정이 맞으면 부분 점수를 주기로 했다.

이는 원리이해 및 사고능력 측정에 초점을 맞춰 문제해결 능력을 테스트하기 위한 것이다.

서울대는 논술형으로 치러지는 국어의 경우 ▲문학작품의 이해와 감상(유형Ⅰ) ▲요약(유형Ⅱ) ▲논술(유형Ⅲ)로 출제하되 유형Ⅰ에 40%,유형Ⅱ,Ⅲ에 60%의 비중을 두겠다고 밝혔다.

「문학작품의 이해와 감상」은 고등학교 교과서와 이에 상응하는 수준의 문학작품을 대상으로 주제파악 표현방법 문장구조 문학사의 관계 등을 묻는 단답형,서술형 문제가 출제된다. 또 「요약」은 수험생이 이해할 수 있는 모든 글을 대상으로 원고지 10장 내외의 내용을 3장 정도로 요약케하고 「논술」은 인문,사회,자연과학 등 모든분야의 주제를 대상으로 원고지 6장분량의 논술을 작성케 한다.

영어는 주어진 글의 요약,주제어·주제문 찾기,제목정하기,부분번역 등을 통한 독해능력 측정과 특정부분 영어번역,도면으로 제시된 상황을 영어로 표현하기 등으로 평가한다.

문제의 내용과 수준은 고교 영어 교육과정에 맞추되 지문의 제재를 다양하게 선정키로 했다.

수학은 「집합과 논리」 「대수」 「해석」(미·적분 포함) 「기하」 「확률 및 통계」 등 5개 영역에 걸쳐 출제되며 신속한 계산,공식 암기 등을 측정하는 출제는 피하기로 했다.

서울대는 과목별 배점 및 가중치,모집단위 등 세부사항은 오는 9월 입시요강 확정직전에 발표할 예정이다.

연세대는 모든 과목에 주관식 문제를 50% 이상 출제키로 하고 일부과목은 교과서 밖의 지문도 활용키로 했다.

국어의 경우 주·객관식 문항비율을 비슷하게 하되 배점비율은 주관식에 많이 주기로 했다. 수험생의 혼란을 막기위해 새로운 유형의 문항비율을 높이지 않고 교과서내의 평범한 문장에서도 지문을 선택키로 했다.

영어는 객관식 문항을 전체의 20% 이내로 제한하고 교과서나 참고서의 문장은 절대로 인용하지 않기로 했다.

수학Ⅰ·Ⅱ는 모두 주관식으로 출제하되 교과서에 수록된 잘 알려진 정리를 증명하는 문제를 출제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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