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철은 박태준 명예회장이 지난 10일 일본으로 출국하기에 앞서 사직서를 회사측에 제출했다고 11일 밝혔다.박 명예회장의 사직서는 12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수리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포철 관계자는 박 명예회장이 오래전에 사임결심을 굳혔으나 김호길 포항공대 학장 등 측근들의 만류로 사직서제출을 연기해오다 지난 4일께 사직서를 회사측에 전달했으며 일본으로 출국하기 직전 『포철에서 멀리 떨어져 영향력을 행사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말했다.
이에따라 황경로회장 등 임기가 만료되는 이사진의 경질과 현 경영진 상당수의 동반퇴진이 예상돼 포철은 상당기간동안 경영공백에 따른 혼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포철은 지난달부터 시작된 국세청 세무감사에 이어 미 상무부로부터 4월초까지 철강재 덤핑여부에 관한 실사를 받고있다.
포철의 후임회장에는 안병화 한전사장 등이 거명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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