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성서 개발… CD·영상앨범·VTR기능등 총망라CD플레이어와 영상앨범,컴퓨터그래픽,영상반주,VTR기능 등을 모두 갖춘 컴퓨터믹서형 최첨단 비디오 기기인 CDI(콤팩트디스크 인터액티브)가 국내에서 본격 발매된다.
금성사는 11일 세계 2번째로 개발한 CDI를 4월부터 본격 판매한다고 발표했다. 금성사가 지난 90년부터 20억원의 연구개발비를 투입,개발에 성공한 이 제품은 기존 모든 콤팩트디스크를 재생할 수 있으며 가정용으로는 물론 교육 오락 관광안내 상품 사용설명 기업소개 등의 업무에도 적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제품은 현재의 TV나 VTR가 일방적으로 정보를 전달하고 있는 것과는 달리 사용자가 무선리모컨이나 컴퓨터 조작버튼 등을 이용,화면에 나오는 그림과 색상 등의 크기를 간단히 조절할 수 있을뿐 아니라 각종 정보중에서 사용자가 원하는 정보를 골라 이용하고 즐길 수 있는 「대화형 전자제품」으로 보기만하던 비디오제품에 일대 혁신을 가져올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금성사는 이 제품이 50년대 라디오,70년대 컬러TV,80년대 VTR을 잇는 2천년대 주력 전자상품으로 부상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필립스사가 91년 10월 미국에서 첫 선을 보인 CDI는 이제 막 세계시장에 소개됐으며 올해 세계 수요는 1백50만대,95년의 수요는 9백만대에 이르고 국내시장 규모는 올해 2만4천대,95년에는 15만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금성사 이헌조부회장은 『기존 영상매체와 음성매체,정보기기 등을 모두 통합,본격적인 멀티미디어시대의 개막을 알리는 상품』이라며 『복합기능 다기능상품이 각광을 받는 신세대상품』이라고 말했다. 금성사는 올해중 총 16만대의 CDI를 생산,내수는 물론 미국 유럽등지로 수출할 계획이다. 금성사는 이 상품의 내수기반 확충을 위해 11일부터 전국 유명 백화점과 대리점 대형음반 매장 등에서 전시·설명회를 가진뒤 4월부터 전국 유통망을 통해 본격 시판에 나설 예정이다.<이종재기자>이종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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