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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패척결·기강확립에 “혼신”/김두희 신임법무 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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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패척결·기강확립에 “혼신”/김두희 신임법무 일문일답

입력
1993.03.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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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인사 조속매듭… 새 정부 현안 수행”김두희 신임 법무장관은 8일 『뜻밖에 법무장관에 임명됐지만 부정부패 척결과 국가기강 확립 등 국가적 당면과제의 성공적 수행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취임소감을 밝혔다.

지난해 12월 7일 제24대 검찰총장에 임명된지 석달여만에 법무장관으로 기용된 김 장관은 이날 대검 8층 회의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일문일답을 나눴다.

­취임소감은.

▲법무장관 임명은 꿈에도 생각지 못했던 뜻밖의 일이다. 지난 27년간 몸과 마음을 바친 검사생활을 마치게돼 아쉬운 마음을 금할 수 없지만 부정부패 척결,국가기강 확립 등 새 정부의 과제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나가는데 혼신을 다하겠다.

새 정부 출범 등 역사적으로 중요한 시기를 맞아 법무장관으로서의 책임이 막중함을 느낀다.

­법무장관 임명통보는 언제 받았나.

▲법무장관 임명과 관련해 청와대 관계자를 직접 만난 적은 없다. 7일밤 박관용 청와대 비서실장이 내정사실을 전화로 통보해 왔다.

­총장취임 3개월여만에 자리를 옮기는 것은 당초 검찰총장 임기제 도입취지와 어긋난다는 지적이 있는데.

▲검찰총장에 취임한지 꼭 3개월 2일만에 떠나게 됐다. 임기제 총장의 법정임기를 다 채우지 못해 개인적으로 아쉬움이 없지 않지만 역사적으로 중요한 시기에 국정당면 과제를 법무부가 책임지고 실천해 나가야 한다는 취지로 법무장관에 임명된 것으로 안다.

임명권자인 김영삼대통령도 검찰총장 임기제의 취지를 잘 알고있는 만큼 앞으로 총장임기제는 잘 지켜질 것으로 안다.

­후임 검찰총장 임명문제는.

▲검찰업무에 공백이 있어서는 안되는만큼 가능한 한 빠른 시일내에 신임 검찰총장을 대통령에게 제청하겠다.

­검찰 정기인사 등 당면현안이 적지 않은데.

▲현재 공석중인 검찰고위직이 많아 바른 시일내에 인사를 하겠다. 하루빨리 단합해 일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추는 것이 필요하다.<장현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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