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호등 깃발」 들고 건너며 안전촉구·교육/어제 교통안전협 주관사단법인 어린이교통안전협회(총재 박근영)는 8일 상오 8시부터 1시간동안 서울 인천 안양의 12개 국민학교·유치원·유아원앞 횡단보도에서 「신호등 깃발들고 길 건너기운동」을 벌였다.
어린이들에게 도로를 안전하게 횡단하는 방법을 알려주고 어린이 교통안전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불러 일으키기 위해 실시된 이날 행사에는 어린이 1만여명 이외에 어린이교통안전협회 회원·녹색어머니 회원·교통안전진흥공단 관계자·외환은행 직원 등 5백여명이 참가했다.
어린이들은 가로 30㎝ 세로 20㎝의 흰색바탕에 교통신호 표지를 나타내는 빨강·노랑·녹색의 원이 그려진 길이 60㎝의 신호등 깃발을 들고 횡단보도를 건너면서 운전자와 일반인들에게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주의를 촉구했다.
어린이교통안전협회는 이날 깃발 1만개를 만들어 서울 강남 강동 서초 노원구의 9개 국민학교와 안양국교 인천 남동구 순복음유치원 등 12개 지역에서 행사를 벌였다.
어린이교통안전협회는 앞으로 매주 토요일을 「신호등 깃발들고 길 건너는 날」로 정해 어린이들의 안전한 도로횡단 방법을 현장에서 지도하기로 했다. 국내 어린이 교통사고 사망은 80%가 보행중에 일어나고 있다.
어린이교통사고 사망숫자는 지난 90년 1천5백37명,91년 1천5백66명 등으로 해마다 늘어나다 범국민적인 교통사고줄이기 캠페인이 벌어진 지난해에는 9백28명으로 급격히 줄어들었다. 그러나 관계자들은 어린이는 물론 어른들의 근본적 교통안전 의식변화가 없는 한 어린이 교통사고는 다시 늘어날 것으로 보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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