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의 눈치를 보지않고 국민을 진짜 주인으로 섬기는 친절·봉사경찰이 되겠습니다』문민정부시대의 첫 경찰총수가 된 3대 경찰청장 김효은 치안총감(57)은 5일 기자회견을 갖고 『사회개혁을 위해 경찰부터 과거의 경직된 사고를 버리고 일신해야 한다』며 『인사청탁을 거절해 해임되는 경찰청장이 된다면 이를 명예로 여기겠다』고 말했다.
김 청장은 『부정부패 척결을 위해서는 경찰 스스로가 깨끗하고 곧아야 한다』고 지적,『경찰도 이제 불의와 타협하지 않고 안주하지 않는 진정한 사회봉사자가 돼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청장은 『앞으로 경찰은 마치 입안의 혀같이 정치권의 눈치를 보고 비위를 맞추려해서는 안될 것』이라며 『경찰의 법집행에서 정치적 요소를 배제하고 독자적 판단에 따라 사안에 대처하겠다』고 강조했다.
『경찰이 부단히 노력하고 국민이 용인해준다면 경찰 수사권 독립이 가능하다고 본다』고 밝힌 김 청장은 『이근안경감사건,대구개구리소년사건 등 미제사건 해결에도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김 청장은 교통·방범관련 예산확보를 위한 지방재정 관계법 개정을 건의하는 한편 경찰 후생복지 개선을 위해서도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하종오기자>하종오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