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반도 기본정책 마련/핵무기 개발·비축 반대【홍콩=연합】 중국은 북한과 정치·군사관계를 확대하지 않고 남북 대화와 한반도의 평화통일을 위한 협상을 지지한다는 한반도 정책을 마련했다고 홍콩에서 발행되는 중국문제 전문 시사월간지 경보가 4일 보도했다.
이 잡지는 이날 배포된 3월5일자 최신호에서 중국 국무원 총리 이붕이 지난 2월초 한 외교부 회의에서 한중수교이후 중국의 대한반도정책 기본입장을 이같이 밝혔다고 말했다.
이붕이 밝힌 대한반도정책 기본입장은 다음과 같다.
▲중국은 북한과 더이상 새로운 정치·군사적 협의를 갖지 않으며 이와 관련한 비밀접촉 등 어떠한 사항도 승인하지 않는다.
▲중국은 남북한간의 이념적 차이로 인한 긴장관계 조성을 찬성하지 않는다.
▲중국은 한반도의 비핵화를 지지하며 이 지역에서의 핵무기 개발과 외국의 핵무기 비축을 반대한다.
▲중국은 남북대화와 남북한의 평화통일을 위한 협상을 지지한다.
▲중국은 북한에 선진 군사장비를 제공하지 않고 다른 국가가 한국에 선진군장비를 제공하는데도 반대한다.
▲중국과 한국의 수교와 우호관계 발전은 아시아의 평화에 부합되는 것으로 중국의 대외 기본정책의 하나이다.
▲중국은 현 단계에서 한국이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에 대해 전쟁을 일으킬 가능성이나 조건을 구비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인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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