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크푸르트·사라예보 로이터 AP=연합】 미국이 보스니아 동부 회교도 고립지역에 투하한 구호물품들중 상당수가 목표지점을 빗나간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미군은 2일 새벽 보스니아 동부에 대해 제2차 구호품 공중투하작전을 단행했다.미 공군은 이날 성명을 통해 비무장 수송기 C130기 3대가 독일 프랑크푸르트 근교의 라인마인 공군기지를 이륙,식량 및 의료물자 등 19톤에 가까운 구호품들을 보스니아 동부 제파외곽에 투하했다고 밝혔다.
이번 구호품 공수작전에 참가한 수송기들은 6∼9시간에 걸쳐 임무를 수행한뒤 이날 기지로 무사히 귀환했다고 미 공군은 말했다.
이에 앞서 1차 구호품 투하작전은 전날인 1일 새벽 실시됐으며 역시 수송기 3대가 21톤 가량의 물품을 보스니아 동부의 체르스카에 투하했다.
【사라예보·제네바 AP 로이터=연합】 미군은 공수한 구호품을 수거하려던 보스니아 회교도들이 세르비아 민병대에 의해 사살됐다고 제네바의 유엔 난민고동판무관실(UNHCR)측이 2일(이하 현지시간) 밝혔다.
UNHCR 대변인은 기자회견을 통해 『지난 1일 미군의 1차 작전때 투하된 구호식량을 수거하려던 회교도들이 저격수에 의해 사살됐다』고 밝히고 루즐라지역의 보스니아 당국이 이같은 사실을 통보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현지 아마추어 무선사(HAM)들도 같은 사실을 알려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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