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고국 온 김영태 LA 한인회장(인터뷰)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고국 온 김영태 LA 한인회장(인터뷰)

입력
1993.03.01 00:00
0 0

◎“교포지위 향상 새정부 관심을”/폭동후 복구 동포온정 큰힘김영삼대통령 취임식에 초청받아 지난달 23일 귀국한 김영태 LA 한인회장(51)은 교포들의 지위향상을 위해 새정부에 바라는 것이 많다.

이중국적,고국에 남긴 재산의 유지허용은 물론 교민청 신설 등 교포들의 간절한 소망을 실현시키기 위해 1주일간의 체류일정이 모자랄 지경이다.

김 회장은 4월29일 LA 흑인폭동 1주년을 맞아 벌일 각종 행사에 대한 고국 국민들의 관심도 촉구하고 있다. 복구작업이 한창이던 지난해 10월 회장이 된뒤 슬픔에 싸인 이웃들의 용기를 북돋우고 다시는 이런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흑인들과의 유대에 힘써왔다.

『이 과정에서 가장 큰 힘이 된 건 역시 동포들의 따뜻한 손길이었다』는게 김 회장의 설명. 한국에서 보내온 8백80만달러의 성금과 보험 등으로 현재 70% 이상 옛모습을 되찾았다고 한다.

성금의 분배과정에서 피해동포끼리 충돌하는 사태까지 생기자 김 회장은 총영사관의 무책임한 행정에 항의하기도 했다.

이런 모든 문제를 풀고 교포들이 마음을 합해 미국속 한국인의 위상을 높이자는 뜻에서 김 회장은 4월29일 국내 연예인 15명을 초청하는 「피해자 위안의 밤」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 「촛불 평화대행진」을 통해 흑인들에게 「코리안은 평화를 원한다」는 뜻을 전하고 흑인 지도자들을 불러 디너쇼도 베풀어줄 예정이다.

『한흑 갈등의 원인은 한인들이 열심히 일해 흑인 거주지에서도 한인들이 잘 살기 때문』이라고 진단하는 김 회장은 『평소 흑인과의 두터운 교분을 바탕으로 화해를 지속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25일 취임리셉션에서 만난 김영삼대통령의 『염려말라는 말에 김 회장은 정부 차원의 도움도 기대하고 있다.

67년 고려대 대학원 재학중 도미,26년간 LA서 살고 있는 김 회장은 한인타운 중심가에 있는 윌셔 타워호텔을 운영중이다.<이대현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