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설비투자 획기적 촉진/김 대통령 주재로 3일 경제장관 회의김영삼정부의 출범과 함께 새로운 진용을 갖춘 이경식 경제팀은 침체된 경제를 되살리기 위해 수출촉진,설비투자 확대,임금 및 금리안정,중소기업 지원,행정규제 완화,정부예산 절약,물가안정,투기억제 등을 골자로 한 경제활성화 종합대책을 마련,이번주중 발표할 방침이다. 정부는 이와관련,한은 재할인 금리 및 은행규제 금리 등 공금리의 소폭적인 추가인하와 무역금융 단가의 인상 등을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경제기획원에 따르면 정부는 다음달 2일 과천청사에서 이경식 신임 부총리겸 경제기획원 장관 주재로 새 정부 출범후 첫 경제장관 간담회를 개최,경제난국 극복을 위한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또 3일에는 김 대통령이 과천청사에서 새 정부 출범후 첫 경제장관 회의를 직접 주재,각 부처별로 주요경제 현안을 보고받고 향후의 경제정책 방향을 제시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 당국자는 이와관련,『행정규제완화 중소기업 지원 금리안정 등의 대책마련 작업이 각 부처별로 이미 끝난 상태』라고 말했다. 경제기획원은 이에 따라 기존의 작업내용을 기초로 새 정부의 의지를 반영한 최종안을 마련,김 대통령의 재가를 받는대로 곧 시행할 방침이다.
이 부총리는 취임 기자회견에서 중장기적인 안정기조를 해치지 않는 범위에서 경제성장률을 7∼8%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단기적인 경기부양책을 조만간 발표하겠다고 말했었고 김철수 상공자원부 장관도 획기적인 수출 촉진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었다.
정부는 또 아무리 강도높은 경제활성화 대책을 내놓더라도 임금이 너무 오르면 무용지물이 되고만다는 판단아래 임금안정에 최우선의 역점을 두기로 하고 공무원 및 정부 투자기관을 대상으로 임금 3% 이내 인상원칙을 철저히 시행하고 이를 금융기관 및 민간 대기업에도 확산시켜 나가기로 했다.
정부는 이와함께 이사철을 앞두고 일부지역을 중심으로 집값과 전세값이 오르고 있는 점을 예의주시,사전에 부동산 투기를 막을 수 있는 강력한 대책도 마련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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