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26일 지난해 경상수지가 46억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91년의 적자폭 87억3천만달러보다 41억3천만달러가 줄어드는 것이다.한은은 경상수지 적자감소는 수출이 다소 늘기는 했으나 이보다는 설비 투자 부진으로 자본재와 원자재 등의 수입증가세가 둔화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수입증가율은 지난해 0·3%로 82년이래 10년만에 최저수준을 기록했다.
이같은 수입증가 둔화로 무역수지 적자폭은 91년 69억8천만 달러에서 22억 달러로 감소했다.
그러나 외국과의 서비스 거래에서 벌어들인 돈과 우리가 지급한 돈의 수지차이인 무역외 수지는 지난해 사상최대 규모인 27억1천만달러의 적자를 냈다. 이는 91년보다 11억1천만달러가 늘어난 것이다.
한은은 중국 원화의 평가절하,일본의 엔고(엔화가치 상승),미국의 무역규제 강화로 수출에 어려움이 많아 올해 경상수지 적자 규모는 당초 예상한 28억달러보다 다소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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