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 신임 대통령이 25일 제14대 대통령에 취임,32년만의 문민시대를 개막한다.★관련기사 2·3면김 대통령은 이날 상오 10시 여의도 국회의사당앞 광장서 노태우 이임 대통령 내외 및 최규하·전두환 전임 대통령과 3부 요인,각계 대표 등 3만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취임식을 갖는다.
김 대통령은 취임사에서 「신한국창조」를 국정지표로 선언한뒤 경제회복 부정부패척결 국가기강 확립을 3대 당면과제로 제시한다.
김 대통령은 이에 앞서 상도동 자택을 출발,청와대로 가 이임하는 노태우대통령과 인사를 나누고 국무총리 감사원장 대법원장 내정자에 대한 국회 임명동의 요청에서 서명하는 것으로 첫 집무를 시작,이날 0시부터 시작된 임기 5년의 대통령직 수행에 들어간다.
김 대통령은 취임식이 끝난뒤 청와대로 돌아와 박관용 청와대 비서실장 및 수석비서관들에게 임명장을 주고 황인성 국무총리 이회창 감사원장 내정자들에겐 국회 임명동의가 끝나는대로 임명장을 수여한다.
김 대통령은 이어 황 총리와 각료인선 문제를 협의,신임각료 인선을 제청받는다.
24명의 신임각료와 안기부장의 명단은 26일 상오 발표된다.
한편 노 대통령은 24일 밤 12시를 기해 법정임기 5년을 끝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상오 청와대에서 마지막 국무회의를 주재한뒤 청와대 수석비서관들과 함께 동작동 국립묘지를 참배했다.
노 대통령은 국무회의에서 중립선거 관리내각의 책임을 다한 현승종 내각의 노고를 치하한뒤 『우리가 그동안 쌓아온 업적과 성취가 다음시대로 이어져 21세기의 밝은 미래를 여는 초석이 될 것』이라며 『새 정부가 국정을 올바르고 이끌고 국정과제를 효율적으로 해결해나가기 위해서는 사회지도층과 국민들이 적극 참여하고 협조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노 전 대통령은 25일 대통령취임식에 참석한뒤 연희동 자택으로 돌아가 평범한 시민생활에 들어간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