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회생정책이 최대 과제/인사공평 지역감정 없애야/쌀등 농수산물 개방 신중히25일 출범하는 새 정부에 대해 국민들은 기대가 크다. 국민들은 32년만에 들어서는 문민정부가 「윗물」부터 맑게하면서 사회전반의 민주화와 통일을 앞당기고 경제회생 등을 기해줄 것을 주문하고 있다. 또 지역간·계층간 갈등을 씻는 국정운영으로 국민 모두가 주인정신을 갖고 열심히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줄 것을 갈망하고 있다.
▲이선영씨(연세대 국문과 교수)=야당시절의 고난을 잊지말고 참다운 민의를 국정에 반영하기 바란다. 지역간 계층간의 갈등을 기득권층의 눈으로만 보지말고 눌리는 자,소외되는 자의 입장에서 풀어나가도록 해야한다. 민주화와 통일은 상당한 대가를 치르더라도 반드시 앞당겨 주었으면 좋겠다.
▲안동일씨(변호사)=이번 정부가 헌법을 한자도 고치지 않고 출범하는 점에서 법치주의 확립에 대한 기대가 크다. 정부 스스로 헌법정신과 법절차를 준수하고 의회를 통하는 관행이 정착될 때 신뢰가 쌓이고 정부정책도 바람직한 방향으로 추진될 수 있을 것이다.
▲장기천씨(동대문 감리교회 목사)=상식과 양심을 바탕으로 나라를 이끌기 바란다. 경제회복도 시급한 문제겠지만 인사문제에서 공평성을 확립,지역감정 해소의 기틀을 다져야 한다. 또 종교인들의 염원인 평화가 한반도에 정착될 수 있도록 남북이 하나가 되는 노력이 구체화되어야 하며 이웃과 함께 사는 공동체의식 조성에도 힘써야 한다.
▲윤영석씨((주)대우 부회장)=작으면서도 힘있는 정부를 바란다. 특히 새 정부가 표방하고 있는 경제 우선정책을 펴나가기 위해서는 보다 힘있는 정부가 돼야 한다. 기업경영에 대한 간섭은 최대한 배제하면서도 뚜렷한 정책의지,전략의지가 필요하다. 중소기업 육성이나 수출회복,산업경쟁력 확보를 위해 구체적 정책이 제시돼야 할 시점이다.
▲오세철씨((주)서울엔지리어링 사장)=국민들이 주인정신을 갖고 열심히 일할 수 있도록 해줘야 한다. 계층간 위화감을 줄이기 위해 금융실명제 등 개혁정책을 더이상 유예해서는 안된다. 은행돈을 무한정 끌어다 쓰며 방만한 경영을 하고 있는 일부 대기업들의 관행도 방치해서는 안된다. 일시적 선심정책보다 기업의 자생력과 경쟁력을 기를 수 있는 근본방안이 필요하다.
▲장재일씨(25·서울대 대학원 금속공학 2)=위기에 처한 대학에도 눈을 돌려줬으면 한다. 특히 기초과학과 공학에 대한 정부차원의 획기적인 투자가 절실하다.
사회전반적인 민주화,부정부패 추방 등에 쏟는 노력만큼 과학기술 향상을 위한 노력이 요구된다.
▲최명규씨(농업·48·충남 보령군 북면 신덕리)=농촌에서도 열심히 땀흘리면 잘 살 수 있다는 자신감을 다시 찾을 수 있도록 정책적인 배려가 따라야 할 것이다. 특히 UR의 바람과 선진국의 개방압력에 밀리지말고 쌀을 비롯한 우리 농산물 보호에 힘써 주기를 바란다.
▲서윤복씨(대한육상경기연맹 부회장)=체육분야에 대해서도 문민시대에 걸맞는 정책을 펼쳐 나가야 한다.
특히 체육청소년부를 폐지했더라도 세계스포츠 강국으로서 재도약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지원을 해주어야 한다.
▲고원옥씨(45·주부·서울 도봉구 도봉1동 573의 9)=대입 부정사건으로 충격을 금할 수 없었다. 새 정부는 만연된 불신과 부패풍조를 추방,밝고 살맛나는 사회를 만드는데 심혈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주부들이 안심하고 자녀를 키우고 가계를 꾸릴 수 있도록 해주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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