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형편 1년전 그대로/금년 하반기엔 경기회복”/“지금이 주택구입 적기” 57%/2명중 1명 “소형차 사겠다”우리나라 소비자들은 그동안의 경기부진으로 생활형편이 지난 1년간 개선되지 않았다고 보고 있으나 금년 하반기부터 경기가 회복되면서 앞으로 1년간은 점차 나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삼성경제연구원이 24일 발표한 소비자태도조사 연구에 따르면 금년 1월 현재 우리나라 소비자들의 약 64%는 경기가 전보다 나빠졌다고 보고있는 반면 경기가 좋아졌다고 보는 사람들은 약 17%에 지나지 않았다. 또 이같은 경기침체로 인해 소비자들의 49.7%는 생활형편이 전과 같다고 대답했으며 24.3%는 전보다 나빠졌다고 보고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응답자들의 약 60%는 금년 하반기부터 경기가 회복국면에 들어가며 49%는 경기회복으로 생활형편이 지금보다 나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소비자태도조사는 경기와 생활형편 물가 및 내구재와 주택구입 등에 대한 소비자의견을 조사·분석한 것으로 미국 일본 등 선진공업국에서는 주요 경기예고 지표로 활용되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의 57.4%가 지금이 주택구입 적기라고 대답했는데 특히 연간 가계수입이 3천만원 이상인 사람들의 약 70%가 현재가 주택구입 적기라고 응답하는 등 고소득층 일수록 주택구입의사가 뚜렷한 것으로 조사됐다.
내구재구입과 관련,39.6%가 지금이 내구재를 구입하기 좋은 때라고 밝혔으며 보통이라고 답한 사람도 35%로 나타나 내구재 구입에 대한 소비자 태도는 그다지 나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소득계층별로는 연간 가계소득이 1천만∼2천만원 사이의 중간소득계층의 경우 오디오 냉장고 세탁기 등 일반가정용품 구입의사가 높았으며 자동차는 연간 소득이 2천만원 이상인 계층에서 구입의사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주요 가전제품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70% 이상이 대형을 선호하고 있으나 승용차에 대해서는 44.6%가 소형차를 사겠다고 응답,소형차 선호도가 예상과는 달리 높게 나타났다.<정숭호기자>정숭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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