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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취임식 어떤 모습일까/현직 대통령예우로 취임식 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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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취임식 어떤 모습일까/현직 대통령예우로 취임식 거행

입력
1993.02.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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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전 전 대통령 자리사이에 최 전 대통령32년만에 문민시대를 여는 김영삼 차기 대통령의 취임식 행사는 어떤 모습으로 치러질까.

취임식을 이틀 앞둔 23일 국회의사당앞 광장에서 있은 리허설을 끝으로 준비작업이 마무리된 14대 대통령취임식은 새 정부의 「문민성」을 부각시키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또한 신임·이임 대통령의 예우문제에 대해서도 지난 88년때와는 달리 신임 대통령 우선으로 행해진다. 이는 「신임 대통령의 권한개시 시점이 취임선서 때가 아닌 25일 0시부터」라는 법해석에 따른 것. 이에 따라 취임식날 아침부터 김영삼 신임 대통령은 대통령 전용차인 92년형 캐딜락 리무진승용차를 이용하는 등 현직 대통령 예우를 받게 된다.

○…김 신임 대통령은 25일 아침 상도동 주민들로부터 환송인사를 받으며 자택을 떠나 대통령 전용차를 타고 국립묘지를 참배하게 된다. 이어 청와대로 가 현관에서 노태우대통령 내외의 환영을 받은뒤 집무실에서 국회에 제출할 국무총리 및 감사원장의 임명동의 요청서에 결재하는 것으로 첫 집무를 하게 된다.

김 신임 대통령과 노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각각 공식의 전용차량과 별도의 차량을 타고 취임식장으로 이동한다.

취임식장에선 참석자석에서 볼때 첫줄 중앙에 김 신임 대통령 내외가 자리하고 그 우측으로 노 대통령·최규하 전 대통령·전 전 대통령 내외의 차례로 좌정.

5·6공 화해문제와 관련,관심을 모았던 노 대통령과 전 전 대통령의 조우는 신임 대통령의 옆에 이임 대통령이 앉고 다음부터는 선임순으로 자리를 정한다는 원칙에 따라 자연스럽게 해결.

○…전통미를 최대한 살리면서 검소하고 국민화합과 단결의 의미를 최대한 부각시키게 될 취임식행사는 「신한국 창조­다함께 앞으로」란 총주제속에 「기쁜 아침」이란 주제의 식전행사,「대통령께 축복을」 주제의 취임식,「국민과 더불어」 주제의 식후행사로 치러진다.

상오 9시10분 취타대 깃발단 팡파르단 군기단 의장대 군악대 등 행진대들이 4방통로로 입장하고 1백여종의 북이 참여하는 「북의 합주단」이 동서 양쪽에서 북을 치며 들어오는 것으로 식전행사가 시작된다.

상오 9시57분 국립국악원이 정악 「만파정식지곡」을 연주하는 가운데 신임·이임 대통령이 입장하고 10시 정각 사회자의 개식선언에 맞춰 팡파르가 울려 퍼진다.

국민의례와 현승종총리의 식사에 이어 참석자가 모두 일어선 가운데 김 신임 대통령이 취임선서를 하고 이때 1천4백마리의 비둘기가 날아오른다.

여성 성악가의 축가와 예포대의 축포속에 김 신임 대통령이 참석자들과 악수를 나눈뒤 17분가량에 걸쳐 취임사를 하게 된다.

취임식은 「코리아판타지」의 합창에 이은 폐식선언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이동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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