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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리산 정이품송/강풍에 가지 부러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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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리산 정이품송/강풍에 가지 부러져

입력
1993.02.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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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한덕동기자】 22일 하오 4시30분께 충북 보은군 내속리면 상판리 천연기념물 103호 정이품송의 가장 긴가지 하나가 갑자기 불어닥친 강풍에 부러졌다.속리산 관리사무소와 주민들에 의하면 이날 보은지방에 심한 눈보라를 동반한 초속 40m의 강풍이 불면서 맨 아래 서쪽방향으로 뻗은 직경 25㎝,길이 6m의 가지가 부러져 바닥에 떨어졌다.

부러진 가지속은 심하게 썩어 텅비어 있었다.

이 가지가 부러져 우산모양으로 좌우대칭을 이루며 품위를 자랑하던 정이품송은 균형을 잃어 볼품없는 모습으로 변했다.

속리산 국립공원의 얼굴로 수령이 6백년이 넘은 정이품송은 조선시대 세조로부터 정이품의 벼슬을 하사받았는데 최근 김영삼 차기 대통령 집무실의 대형 배경사진으로 국민들의 시선을 모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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