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이장훈특파원】 미하일 고르바초프 구 소련 대통령이 노태우대통령으로부터 거액의 달러를 개인적으로 받았다고 프라우다지가 19일 보도했다.이같은 사실은 18일 하오 모스크바시 페테르부르크지구 공산당 지구당사에서 열린 공산주의자 강경보수파들의 재야 법정행사인 「인민법정」에서 검사측이 주장함으로써 드러났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프라우다에 따르면 지난 18일부터 3일간 개최된 이 행사에서 검사측은 『고르바초프가 소련을 외국의 이익을 위해 팔아먹고 소련인민들을 기만했다』면서 노 대통령이 고르바초프에게 개인적 용도로 사용하라고 준 거액의 촌지에 관한 자료 등 각종 비리에 대한 증거를 제시했다.
한편 모스크바의 한 외교 소식통은 『지난 91년 8월 쿠데타 직후 크렘린을 접수한 민주세력들이 크렘린의 자금관련 조사를 벌일 때 고르바초프에 대한 노 대통령의 촌지 수수관련 자료가 발견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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