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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권경쟁 본격화/이기택·김상현·정대철의원 대표후보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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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권경쟁 본격화/이기택·김상현·정대철의원 대표후보등록

입력
1993.02.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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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11일 전당대회 개최 공고민주당은 19일 차기 지도부를 구성할 3월11일 전당대회의 개최를 공고하고 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등록을 시작,20일간의 당권경쟁에 본격적으로 들어갔다.

이기택대표와 김상현 정대철 최고위원 등 대표경선 후보들은 이날 후보등록에 앞서 마포당사에서 잇달아 기자회견을 갖고 출마의 변을 밝히면서 지지를 호소했다.

이 대표는 회견에서 『김영삼 차기 대통령은 취임전 용공음해 문제에 대해 분명한 해명과 사과를 해야 한다』고 촉구하면서 『신정부 출범과 함께 6공 1기 노태우대통령의 권력형 부조리에 대한 조사청문회를 반드시 성사시키겠다』고 밝혔다.

김 최고위원은 『대표에 당선되면 정부와의 협의를 거쳐 북한을 방문,김일성주석과 회담해 통일의 문을 열겠다』면서 『김 차기 대통령이 수구세력에 이끌려 반개혁적 모습을 보일 경우 단호한 투쟁으로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정 최고위원은 『대표에 당선되면 6공 비리청문회를 즉각 성사시키는데 앞장 서겠다』면서 『당의 진로와 정국 대처방안을 놓고 세후보가 공개 토론회를 갖도록 하자』고 제안했다.

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들은 20일 서울시지부(지부장 박실) 개편대회를 시작으로 25일까지 열리는 전국 15개 시도지부 개편대회의 합동연설회에 참석,정견발표를 통해 대의원들의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관련기사 3면

8명을 4인 연기명으로 뽑는 최고위원 경선에는 조세형 김영배 김원기 김정길 박영숙 이부영 최고위원과 신순범 유준상 한광옥 권노갑 안동선의원,노무현 전 의원 등 모두 12명이 나설 예정이어서 1.5대 1의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상오 당무회의를 열어 그동안 논란을 빚어온 당헌 개정안을 표결로 결정했다. 이 당헌 개정안은 전당대회에서 상정 확정된다.

당헌 개정안은 ▲대표를 포함,최고위원은 7일이내로 하되 이번 전당대회에 한해 9인으로 하고 ▲차기 전당대회는 95년 5월에 개최하며 ▲차기 전당대회부터는 최고위원중 여성 1인을 보장하고 ▲최고위원은 정수의 반을 연기명 투표하는 방식으로 선출하며 ▲출석 대의원 과반수 이상의 지지로 대표를 선출키로 하는 것 등을 골자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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