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엔 2천만명 이를듯【워싱턴 AP AFP=연합】 아시아계 미국인의 수가 2020년까지는 현재의 약 3배로 증가할 것이지만 인구증가와 반비례해 빈곤과 실직사태는 지속될 것 같다고 18일 공개된 한 보고서가 밝혔다.
이 보고서를 마련한 아·태계 미국인 공공정책 연구원 공동 이사장 돈 나카니시는 『스스로를 미국에서 성공한 자부심 강한 소수민족이라고 생각하는 아시아·태평양계 미국인들의 견해가 널리 퍼짐으로써 결과적으로는 그들에게 불행한 공공정책을 불러왔다』고 지적했다.
「아·태계 미국인의 실태」라는 이 보고서는 아시아계 미국인은 인구증가 속도가 가장 빠른 소수민족으로 현재 미국 전체인구의 3%인 약 7백30만명에서 2020년에는 전체인구의 6%가 넘는 2천만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 보고서는 아시아계 미국인이 80년부터 90년까지 10년동안 95% 증가했으며 이 증가율은 같은기간 백인인구 증가율 6%를 비롯해 흑인 증가율 13%,히스패닉계 증가율 53%를 능가했다고 밝혔다.
캘리포니아주의 아시아계 인구만도 지금의 2백90만명에서 2020년엔 8백50만명으로 증가하여 주인구의 20%를 차지할 것이라고 이 보고서는 예측했다.
아시아계 미국인을 6개 인종집단으로 분류할 때 각 집단이 차지하는 인구비율은 중국계 23%,필리핀계 19%,일본계 12%,인도 및 한국계 각각 11%,베트남계 8%이다.
보고서는 끝으로 ▲미정책 결정에 아시아계 미국인을 더 참여시키고 ▲학교와 그 밖의 기관에서 아시아계에 대한 편견으로 발생하는 사건에 대응해야 하며 ▲아시아계 미국인의 재결합을 지원하도록 이민절차를 수정하라고 건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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